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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  후추과 식물 후추나무(胡椒; Piper nigrum L.)의 열매
 
 
분포  :  우리나라 각지 및 중국의 광동, 광서, 운남에서 재배한다.
 
 
성상  :  보통 흑호초(黑胡椒)와 백호초(白胡椒)로 나뉘는데, 열매이삭[果穗]의 밑부분이 빨갛게 되기 시작할 때 열매이삭을 잘라 햇볕에 말리거나 혹은 불에 말려 까맣게 된 것을 검정 후추[黑胡椒]라고 하고, 열매의 전부가 빨갛게 되었을 때 잘라 수일간 물에 담갔다가 바깥 껍질을 벗긴 후 햇볕에 말려 하얗게 된 것을 흰 후추[白胡椒]라고 한다.
① 흑호초: 흑천(黑川)이라고도 하며 거의 원형의 열매로, 지름은 3~6mm이다. 표면은 암갈색 또는 회흑색이고, 그물 모양의 주름이 있다. 꼭대기에 암술머리의 흔적인 아주 작은 돌기가 있으며 기부에는 과축(果軸)에서 탈락한 흔적이 있다. 외과피와 중과피는 부드럽고 벗겨지기 쉽지만 내과피는 엷은 껍질로, 약간 딱딱하다. 세로로 쪼갠 절단면의 대부분은 담황갈색 또는 황백색의 딱딱하고 약간 분말 성질을 띠는 외배유가 있고, 꼭대기 가까이는 작은 배와 내배유가 있으며, 외배유는 보통 중앙은 빛깔이 엷고 틈이 있다. 냄새가 좋고 자극성이 있으며 맛은 맵다.
② 백호초: 백천(白川)이라고도 하며 거의 원형의 과핵(果核)으로, 지름은 3~6mm이다. 표면은 회백색으로 매끄럽고 꼭대기는 약간 편평하거나 약간 움푹 패여 있으며 기부는 다소 튀어나와 있고 흑갈색의 반점이 있는 것도 있다. 주위에는 세로의 맥문(脈紋)이 10~14개 있다. 내과피 및 종자의 성질이나 모양은 전부 흑후추와 같다.
 
 
양품기준   :
(흑호초)  알맹이가 크고 통통하며 빛깔이 검고 표면에 주름이 있으며 냄새가 강한 것이 양품이다.
(백호초)  입자가 크고 둥글고 딱딱하며 색이 희고 냄새가 강한 것이 양품이다.
 
 
약성  :  맵고 뜨겁다. 위경(胃經), 대장경(大腸經)으로 들어간다. 효능은 온중(溫中), 거한(袪寒)한다.